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돼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문재인 대통령은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정 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발사대 4기가 이미 국내에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20일이 지난 상황에서 한반도 사드배치 같은 중대한 현안을 공식적으로 보고받지 못한 점에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의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국내에 사드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되어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누가 결정 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등 진상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된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고 합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 누락 경위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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