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약혼자가 사망한 미국의 한 신부가 예비신랑 없이 혼자 결혼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허핑턴포스트는 1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페어뷰 출신의 한나 다르가 예비신랑 없이 혼자 결혼사진을 찍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나는 중학생시절 약혼자 레인 메리웨더를 처음 만났고, 두 사람은 함께 자라 2010년 고등학교 신입생이 되던 해 커플로 발전을 했다고 합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함께 들어간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약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617일 결혼식 날짜를 잡고 결혼준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이른 아침 레인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달라졌고, 약혼자를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한나는 집 안에 가득한 결혼 장식품들이 절대 오지 않을 내 결혼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면서 늦게라도 오지 않을 약혼자와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서 신부사진 촬영을 계획하게 됩니다.



한나는 비록 레인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그를 내 남편으로 기억하기 위해 드레스를 입은 내 옆에 그가 함께 서 있는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촬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촬영 동안 그녀는 레인이 처음 청혼했던 강변에서 홀로 소박한 꽃다발을 들고 서기도하고 웃으면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에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는 레인이 사진 속에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포토샵을 통해 한나가 투명한 레인과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을 연출해 냈습니다.

 

사진을 본 한나는 두 눈 가득 눈물을 흘리며 내가 가졌던 꿈을 상기시켜준다며 레인이 마치 꼬마 아가씨, 그만 울어! 오늘 굉장히 아름답구나, 난 당신이 이를 극복 할 수 잇다는걸 알아! 라고 말하는 환상이 보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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